|
|
|
selfish design
usability |
2007/12/18 22:52
|
|
|

1년만에 찾은 한국의 서울.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것들은 많은 성형을 한 듯 보인다. 하지만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인 5년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것이 있었다. 시내 버스 환승시 카드를 대는 기계(이름 붙이기도 힘들다!). 서울의 껍데기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, 그 속의 시스템은 계속 사용자에게 불편과 위험을 조장하고 있다.
"왜 번거롭게 버스 이용자는 지갑에서 혹은 가방에서 카드를 2번이나 꺼내야 하는 걸까?"
환승하는 사람이나 안하는 사람이나 모두다 내릴 때 이 기계 때문에 내리는 문 앞은 항상 정체현상이 일어난다. 때론 카드가 잘 읽히지 않아서 뒤사람에 떠밀려서, 내려서 카드를 대다가 버스 자동문이 닫힌다. 팔이 문틈에 끼인다. 버스가 출발하려고 한다. 어떤 아주머니는 그 기계에 정신이 팔려 계단을 헛디디는 바람에 문에서 넘어진다. 내릴 때 그 문 앞과 뒤는 완전 난장판이다. 아주 무시무시한 시스템이다. 한편으론 지갑을 2번 꺼낸다는 것, 가방을 2번 연다는 것, 그것은 소매치기에 노출될 위험이 크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. 탈 때 한번만 찍으면 모든게 끝나는 그런 편리한 시내버스를 만들어 줘라.
서울시는 그리고 정치인들은 대가리에 똥만 찼는지 정작 건물들 껍데기에 돈을 쳐바르기에 여념이 없다. 마치 개선문을 짓듯. 그 돈의 1%라도 이 무시무시한 시내버스 시스템에 투자해봐라. 너희들이 그토록 생각하는 서민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.
이 사례는 public design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. public design이란 다수의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할 뿐아니라 그들의 심리적 편안함 혹은 즐거움도 보장해야 한다.
아직 적어도 한국의 서울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.
@ a bus at Seoul in November 2007
|
|
|
| trackback address :: http://www.designjoong.com/trackback/3 |
|
|
|
|
|
  |
engineering in design (0) |
|
|
|
«
2010/03
»
| S |
M |
T |
W |
T |
F |
S |
| |
1 |
2 |
3 |
4 |
5 |
6 |
| 7 |
8 |
9 |
10 |
11 |
12 |
13 |
| 14 |
15 |
16 |
17 |
18 |
19 |
20 |
| 21 |
22 |
23 |
24 |
25 |
26 |
27 |
| 28 |
29 |
30 |
31 |
|
|
|
|
|
|
|